일도 잠깐 쉬는 마당에 그 동안
일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시간이 나지 않아
포기했었던 시력교정술이 떠올렸다.
요즘 시력교정술은 회복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직장인들도 많이 하긴 한다 해도
주 7일을 출근하는 나로써는 그림의 떡이었는데
마침 잘 되었구나! 싶어 결정을 내렸다.
원래 다니던 안과는 시력교정술을 하지 않는
동네안과였기 때문에 새로운 안과를
찾아보았어야 했는데 강남역 안과가
아무래도 가까운 편에 속하기도 하고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고민은 사치, 강남행을 결정했다
강남역 안과도 참 많기도 많았는데
그 중에서 내 눈을 담당해줄 안과를 찾기 위해
내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웠다
1. 꼼꼼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 곳인지
2. 수술과정부터 부작용까지 안내하는 곳인지
3. 장비설명과 절삭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인지
이러한 내용들을 알기 위해서는
손품보다는 발품 파는 게 맞다 생각해서
그 주부터 병원예약과 상담을 돌았다
그러다가 이 곳이다! 하고 마음이 기운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이 바로 이곳, 강남아이디안과이다
R -6.70 L -6.0 난시는 살짝
이래서 내 안경은 항상 두꺼웠다
안경 맞추는 당시에 지갑 사정이 딱히
좋지 못해서 압축을 한번 밖에 못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안경을 쓰는 것이 세상 싫었다
뭐 어쨌든 이런 두꺼운 안경을 벗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알아보게 된 것인데
각막절삭량이 가장 적은 곳을 선택하다 보니
강남아이디 안과에서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고
애초에 나는 시력이 나쁜 편이라
라식은 고민해보지도 않고 라섹으로 결정했다
가까다 왜 라섹으로 했냐 라식이 안 아픈데
대놓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는
일반 시력보다 각막절삭량이 많을 수 밖에 없어서
절편을 만드는 라식이 애초부터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점을 하나씩 설명하고 있으면서
답답함도 많이 느꼈었는데 의사들은 어련할까
싶기도 하고, 분명 왜 나는 라식 못하냐고
계속 묻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듯 해서
의사 분들이 새삼 다시 인내심이 많으시겠다
라는 생각을 문득 하기도 했다
살짝 주제에서 벗어났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검사 이야기부터 해봐야겠다
검사는 제대로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61가지라고 한다 체감상 더 많았던 것 같은데
나중에 여쭤보니깐 한가지 검사를 해도
교차검사, 반복검사를 해서 그렇다드라
다른 병원들도 내 기준에서는 꼼꼼한 편이었는데
여기는 더했음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일을 그만두면서 렌즈 착용도 안 했었다 보니
검사는 순조로웠고 큰 문제는 없었다
솔직히 내심 안검진을 한 지 꽤 오래 되서
뭐 문제는 없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깨끗하고 바로 시력교정술도 가능한 눈이라 해주셨음
수술당일 날이 다가올수록 괜찮을까
정말 잘 한 선택일까 많이 아프지는 않을까
나 엄살쟁이인데 별의 별 생각을 다했는데
참 이런 걱정을 했던 시간들이 무색하게도
전혀 아프지 않게 수술이 끝이 났다
엄마아들이 라섹을 먼저 했다고 진짜 아프다고
겁을 엄청 줘서 진짜 들어가기 직전까지
원장님이랑 간호사님께 안 아프게 해달라고 빌었다
빈다고 해서 안 아프면 무릎이라도 꿇을 자신이
있었는데 말이지..ㅋ 계속 불안해 하니
계속 돌아가면서 수술하는 과정 중에는
조금 차가울 순 있어도 아프지 않다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친절히 말씀해주셨다
근데 수술 후에는 아프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내가 한 라섹이
일반 라섹이 아닌 올레이저라섹이라는 부분?
엄마아들래미는 그 알코올로 각막상피부분을
제거하는 일반 라섹으로 했었는데
나는 올레이저라섹이라고 해서 레이저로 각막상피를
제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레이저라섹을 이용하게 되면 좋은 점들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일단 각막절삭량을
줄일 수 있고, 상처면적이 줄어들어서
회복도 일반 라섹보다 2~3일 정도는 짧아진다.
그 덕에 나는 4일차 아침까지는 힘들었는데
보호렌즈를 빼고 저녁때부터는 조금씩
통증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었다
한 일주일까지 아플거라고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런가 회복기간도 엄청 짧게
느껴졌었고 이래서 직장인들도
연차 써서 라섹을 하는구나 느꼈다
통증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3일차 아침까지는 눈을 뜰 때 마다
눈에서 불이 나는 느낌이 났었다
솔직히 3일차 아침에는 많이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2일차까지는 눈을 뜨기가
싫어질 정도로 눈의 통증이 있었다
그래도 일반 라섹이었다면 이런 눈 뜨기 싫을 정도의
통증을 일주일은 겪었을 텐데 세상 좋아졌다
참고로 시력은 보호렌즈를 뺀다고 해서
확! 좋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대신에 서서히 좋아졌는데 아침마다
오늘은 얼마나 잘 보일까 기대하면서 눈을 뜰 수 있어서
나름 매일을 기대하는 삶을 살 수 있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은 한달 차인데 안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시력이 많이 올라가서 살 맛 난다
라섹 단점 장점으로 마무리 해볼란다
단점 :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안 아플 수가 없다 종이에 손가락만 살짝 베여도 아픈데
눈이라고 안 아플까.. 한 2일은 고생할 준비해야 한다
또 눈 보호하겠다고 선글라스를 샀는데
멍청했었던 거지.. 라섹하기 전에 사서
라섹하기 전 시력에 맞추었다.. 다시 사야 한다
장점 : 왜 이런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사람들이 시력교정술을 하는지 알 것 같다
술마시고 렌즈빼야 하는 귀찮음도 없고
아침에 더듬더듬 안경 찾을 일도 없고
라면 먹을 때도 너무 편안하고
지문테러 당할 일도 없다 진짜 삶이 달라졌다
안경을 너무 어렸을 때부터 써서 그런가
아직까지는 안경을 안 쓰는 게 가끔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주변에서
안경 안 쓰니깐 훨씬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들
해줘서 매우 몹시 기부니가 좋다..ㅋ
마지막으로 우리 화부니들 자랑으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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